최근 미국 대형마트에서 냉동김밥이 연이은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어요. 현지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에서 재고 부족으로 10월 입고 된다는 소식이 들리자 SNS에는 ‘제발 김밥 좀 그만 사가세요’라는 문구가 돌기도 했어요. 이 김밥을 수출하고 있는 국내 업체 ‘올곧’은 김밥 수십만 개가 들어간 250t 규모 초도 물량이 순식간에 완판됐으며, 현재 2차 납품 물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어요.
SNS에서 핫해진 이 김밥은 ‘채식 김밥’으로 고기, 계란, 생선이 들어가지 않고 두부조림, 우엉, 당근, 시금치 등이 들어있어요. 그래서 채식이나 글루텐 프리 식품을 찾는 현지인들에게 주목 받고 있어요. 김밥 9개 조각이 담긴 제품이 3.99달러, 한화로 약 5000원이니 가격도 저렴해 인기에요. 현지에서도 일반적으로 김밥이 7~12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하니 훨씬 저렴한게 맞아요. 또, 냉동 제품이라 일반 김밥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제품 소개서에는 ‘김밥은 스시롤과 비슷해보이지만 확연히 다르다. 스시나 스시롤은 일반적으로 식초밥에 생선, 채소 등 한 가지 속재료에 중점을 두는 반면, 김밥은 참기름을 섞은 밥에 다양한 재료들을 조합해 서로 어우러진 맛을 낸다’고, 미국인들이 스시롤과 헛갈리지 않도록 김밥의 정체성을 나타내기도 했어요.
로켓배송의 1인자 쿠팡이 음식 배달, OTT 사업에 이어 매니지먼트를 설립했어요. 쿠팡은 씨피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1호 연예인으로 신동엽씨와의 전속 계약을 발표했는데요. 쿠팡이 매니지먼트 회사 설립으로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돼요.
쿠팡은 유료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쿠팡 플레이를 제공하는데요. 이처럼 와우 멤버십 혜택을 연계한 서비스가 쿠팡의 성장에 큰 힘을 보태고 있어요.
특히 쿠팡플레이는 7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500만명을 돌파하며 티빙을 제치고 국내 OTT 서비스 1위에 올라섰어요. 7월에는 쿠팡플레이의 대표 스포츠 콘텐츠인 ‘쿠팡플레이 시리즈’ 초청 경기가 있었던 만큼 쿠팡플레이의 완전한 독주라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그래도 쿠팡플레이의 최근 성장세는 무서워요. 지난 7월 30일 맨체스터 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경기 하루 이용자가 115만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어요. 국내 OTT의 후발 주자지만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쿠팡의 엔터테인먼트 설립이 쿠팡플레이의 콘텐츠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쿠팡이츠 역시 멤버십 구독자를 대상으로 쿠팡 와우 정액 할인을 시작했는데요. 주문 금액의 최대 10%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하자 3개월 연속 이용자가 증가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요.
높은 보수와 안정적 근무 환경으로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산업은행에서 줄줄이 퇴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해요.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8명의 직원이 중도 퇴직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 비중이 무려 78%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산업은행 퇴사자 속출에는 ‘부산 이전’과 연관이 있는데요. 현 정부가 작년 7월 국정과제에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포함한 이후 중도 퇴직자 수도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특히 MZ세대 퇴사자는 2020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반기별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지난해 하반기는 43명으로 급증했어요. 올해 상반기에도 30명을 기록하고 있고요.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실시한 내부 설문조사에 의하면 임직원의 98.5%가 부산 이전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처럼 지방근무를 기피하는 젊은 세대에게 서울 근무를 강조하는 기업도 등장했어요. LX세미콘은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이번 산학장학생 채용에 서울라이프를 내걸며 채용 시 LX세미콘 양재캠퍼스/강남캠퍼스 근무를 적극적으로 제시했어요.
롯데웰푸드가 2006년 출시한 ‘립파이초코’는 2015년 추억 속으로 사라졌으나,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지난 5월 재출시했는데요. 출시 후, 100일 만에 180만 케이스 이상이 팔리며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어요. 정식품 역시 2억 2500만 개 이상을 판매했던 인기 제품 ‘녹차 베지밀’을 13년 만에 재출시했어요.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속적인 고객 요청에 응답하여 녹차 베지밀을 한정 판매해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탕면은 재출시한 첫 상품인데요. 불닭볶음탕면은 국내보단 해외 반응이 더 좋을뿐더러 주력 상품에 집중하기 위해 국내에서 단종했어요. 하지만 이후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불닭볶음탕면을 구입하거나 삼양식품 홈페이지에 재출시 문의가 쇄도해 재출시를 결정했어요.
팬슈머와의 소통이 매출로 이어지자 식품 업계는 재출시 상품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요. 이전에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재출시제품이 신제품보다 실패 위험이 덜하고,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여 업그레이드한 상품이 화제성 측면에서도 눈에 띄기 때문인데요. 재출시 제품으로 소비자들은 이전의 추억을 되살리며 반가움을 표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