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딧 지난호에서 가격을 올리는 대신 용량을 줄이는 가격인상법읜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해 다룬적 있죠? 이번에는 또 다른 수법인 ‘스킴플레이션’의 경우를 들여다보려고 해요. 최근 식품 물가가 치솟으면서 스킴플레이션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해요. 스킴플레이션은 기업이 재료나 서비스에 들이는 비용을 줄이는 것을 말해요. 소비자들은 가격이 오른 것보다 양이 줄어들거나 제품의 질이 낮아진 것을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에 이같은 방법으로 비용을 절감하는 거예요.
실제로 롯데칠성음료는 오렌지 주스 원액 가격이 오르자 델몬트 오렌지 주스의 과즙 함량을 100%에서 80%로 줄였어요.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사용한다고 내세우던 BBQ는 지난달부터 튀김기름의 절반을 단가가 낮은 해바라기유로 교체했어요. 올리브유 가격이 급등해 단가가 낮은 해바라기유와 섞어서 사용한다고 해요. 또 식당들도 식재료 가격이 오르자 반찬 가짓수를 줄이는 등으로 대응하고 있어요.
👀같이 보면 좋은 용어
✅스킴플레이션: `인색하게 굴다’는 의미의 스킴프(skimp)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 가격이 상승했지만 오히려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현상.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엄마 10명 중 6명은 ‘워킹맘’🤱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 10명 중 6명은 취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0.0%로 1년 전보다 2.2%포인트 상승했고, 통계가 작성된 2016년 이래로 최고치예요. 특히 주목할 점은 연령층이 높을수록 고용률이 높다는 점이에요. 50~54세(67.3%), 45~49세(65.1%), 40~44세(61.0%), 35~39세(57.2%), 30~34세(52.7%) 등의 순으로 연령층이 높을 수록 고용률이 높았어요. 높은 연령대의 기혼 여성들은 주로 보건복지, 교육서비스업종에 종사하고 있었어요.
일하는 기혼여성이 늘어나면서 경력단절여성은 줄어들었어요. 경력단절여성은 15~54세 기혼여성 중 직장을 그만두고 미취업 상태인 여성을 뜻해요. 월 기준 경력단절여성 수는 134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8000명 감소했어요.
요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MBTI는 꼭 등장하는 주제인데요. MBTI가 이제 취업 시장까지 파고들었다고 해요. 최근 기업은 자기소개서에 MBTI를 작성하도록 하거나, 면접 때 MBTI를 질문해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LS전선은 3년 전부터 자기소개서에 지원자의 MBTI를 쓰게 했고, 지난해 수협은행은 신입 채용 자기소개서에 ‘지원자의 MBTI 유형과 장단점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본인과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직무 분야를 작성해달라’는 항목이 있었고요. 이에 구직자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어요. MBTI의 유형에 따른 편견으로 인해 채용 과정에서 씁쓸함을 맛보게 될지 불안감을 느끼기 때문인데요. 직무별 선호 MBTI가 따로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유리한 성격 유형을 써야 할지 혹은 솔직하게 나의 MBTI를 작성해야 할지 고민이 많은 구직자들이 대다수예요. 실제로 최종 면접에서 실제 유형은 내향형인 I형이지만, 면접 스터디를 할 때마다 E형에 맞춰 MBTI 질문 준비를 하는 취준생도 있다고 해요. 전문가들은 MBTI는 상대방을 알아가기 위한 흥미용 혹은 자기 이해를 위한 참고형일뿐, 채용 과정에서 평가 도구가 돼선 안 된다고 말했어요.
📌롤드컵 효과 2000억원? 이정도였어?😲
지난 주말,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화문에 사람들이 가득 차 거리 응원이 펼쳐졌는데요. 바로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롤 월드 챔피언십 때문이었어요. 이번 롤드컵은 E-스포츠 역사상 서울시가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을 개방한 사례였어요. 결승에 오른 한국의 T1은 중국 웨이보 게이밍을 3: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고, T1의 대표 스타 페이커는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롤드컵의 새 역사를 썼어요.
롤드컵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는 광화문 광장뿐만 아니었어요. 롤드컵 결승전을 중계한 전국 100개 CGV 상영관도 전부 매진 됐을뿐더러, 결승전 경기가 열린 고척돔 티켓은 역시 10분 만에 18000장이 매진됐어요. 롤드컵 결승전 시청자는 전 세계 1억명, 롤드컵 기간에는 무려 4억 명으로 추산되고 있어요.
엄청난 시장 규모에 유명 회사들도 참여했어요. 글로벌 기업인 메르세데즈 벤츠와 마스터카드가 공식 후원사로 함께했고, 유명 쥬얼리 회사인 티파니앤코는 우승 트로피를 제작했어요. 롤드컵이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로 자리 잡으며 이번 2023 롤드컵 개최에 따른 직간접적 경제 효과는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어요. 이에 리그오브레전드 프로단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매년 통 크게 지갑을 열고 있어요. 우승팀 T1은 지난해 구단 운영비로만 183억원을 사용했고, 다른 9개의 소속팀 역시 70억원부터 200억원까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금융권 역시 프로 게임단 스폰서십에 큰 관심을 보이며 E-스포츠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요.
일본 엔화 가치가 100엔당 86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33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했는데요. 역대급 엔저 현상에 일본으로 쇼핑하러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251만 6500명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 10월보다 0.8% 늘었어요. 특히 한국 관광객은 63만 1100명으로 2019년 10월 대비 219% 이상 증가했어요. 관광객 수의 증가로 일본 내 관광 관련 소비 총액도 크게 늘었는데요. 올해 7~9월 일본 관광 관련 소비 총액은 약 12조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어요. 쇼핑만을 위해 일본을 떠난 사람들의 후기도 쏟아지고 있어요. 일본 여행 정보를 나누는 카페에서는 쇼핑 리스트를 공유하기도 하고, 꼼데가르송 오픈런 후기 등이 전해지고 있어요. 오사카의 한신 백화점과 한큐 백화점은 이를 겨냥하여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5% 할인 쿠폰까지 제공하고 있어요. 엔저 끝판왕 소식에 환전 수요도 몰려들어 공항 환전 창구는 엔화 물량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