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려견을 데리고 여행하는 사람들 많이 보이는데요.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는 반려동물의 무게가 최대 7kg인 것, 알고 계셨나요? 그러다보니 이 무게를 초과하면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댕댕이들도 있다고 해요.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댕냥이들과 함께하는 비행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어요. 6개 항공사의 반려동물 운송실적을 보니 2021년 12만926건, 2022년 14만4905건, 지난해 15만3139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했어요. 항공사들은 또 하나의 승객이 된 반려동물 모시기 위해 펫코노미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어요. 일단 반려동물과 운송 용기 무게의 합을 기존 5kg에서 점차 늘리고 있는 추세에요. 티웨이항공은 9㎏,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제주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은 7㎏까지 허용하고 있어요. 사료나 간식 용품, 산책용 발 세정제(제주항공), 히트패딩 목도리(아시아나)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요. 제주항공은 반려동물과 탑승할 때마다 스탬프를 적립해주고 스탬프 숫자에 따라 혜택을 제공해주고 있어요.
요즘 브랜드들이 고객을 모으기 위해 집을 짓고 있다는데요. 프랑스 패션 브랜드 ‘르메르’는 최근 용산구 한남동 주택가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어요. 매장이라기 보다 집에 가까워 보이는 이 스토어는 나무 대문 옆에 문패와 비슷하게 작게 브랜드 이름을 달고, 계단을 올라가면 작은 정원과 연못, 감나무가 있는 마당이 있어서 여느 한국 주택이 떠올라요. 지난 12월 문을 연 패션 브랜드 ‘낫띵리튼’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한남동 2층 가정집을 개조해 만들었어요. 약 50평 남짓의 공간으로, 계산대가 없고 예쁜 세면대와 욕조가 놓인 욕실이 있어요. 의류 매장이지만 옷과 가방이 옷장 등 일부 공간에 소량 진열돼 있고, 공간 곳곳에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이 놓여있어요.
📷출처: 삼성물산
패션 브랜드들이 이렇게 집을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위엄있고 차가운 고가 브랜드 매장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들어와 둘러보고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지향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또 이렇게 집 형태의 매장을 만들면서 패션뿐만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해요. 낫띵리튼의 한남 쇼룸에서는 룸 슈즈와 배스가운, 수건, 우산 등 생활 소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요.
2023년은 푸바오의 해라고 불릴 정도로 아기판다 푸바오는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아쉽게도 푸바오의 중국행이 결정됐어요.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4월 초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한다고 공지했어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의해 건강 및 검역 관리 등 사전 준비를 위해 3월 초까지만 푸바오를 만날 수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어요. 이미 지난 주말부터 푸바오는 적응을 위해 오후 시간에만 한정해 공개하고 있고요.
푸바오를 직접 볼 수 있는 시간이 한 달 정도 남게 되면서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쏟아지며 일부 관람객들은 오픈런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어요. 특히 공지가 알려지고 맞은 주말, 판다 월드 이용객은 약 1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났어요. 또한 바오하우스의 관심도 매우 높아요. 판다 가족 팬들을 위해 에버랜드가 오픈한 테마 전시 공간인 바오하우스는 매일 전 시간 매진을 이어가고 있어요.
님은 퇴근 후 저녁 어떻게 드시나요? 요즘 외식비용도 크게 늘고, 집밥 먹고 싶은 1인 가구는 식재료 사두면 다 먹지도 못하잖아요.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밀키트죠. 1인 가구 증가와 간편히 조리해 집밥을 먹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밀키트 시장이 크게 성장했어요.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2670만달러였던 한국 밀키트 시장은 지난해 2억 9520만달러로 10배 이상이나 성장했어요. 밀키트 시장은 집밥 문화가 발달한 미국과 유럽 등에서 형성됐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한국의 밀키트 시장이 커져 이제는 전 세계 주요 20개국 중 8위로 올라섰어요.
냉동식품의 한계라 지적된 맛과 품질을 계속해서 개선한 것도 밀키트가 꾸준히 인기를 얻은 요인 중 하나예요. 이제는 간편한 한 끼뿐 아니라 홈파티, 캠핑 등 친목 모임에서도 밀키트를 선택하고 있어요. 그래서 식품업계는 가성비 밀키트를 넘어 프리미엄 제품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어요. 밀키트 전문 업체 프리시지는 유명 호텔인 워커힐 호탤앤리조트, 유명 셰프 최현석 씨와 협업한 제품을 내놓기도 했고요. 롯데웰푸드는 요리 명장 남대현 명장과 협업한 쉐푸드 명장 밀키트를 최근 선보였어요.
지난해, 자동차 화재로 인해 모든 것이 불탔음에도 불구하고 얼음까지 녹지 않고 살아남은 텀블러가 있죠. 바로 ‘스탠리 텀블러’인데요. 이 영상이 9억회 넘게 조회되며 스탠리 텀블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기 시작했어요. 덩달아 인플루언서가 사용하는 제품이라 소개되며 미국 Z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요. 지금도 틱톡에는 #Stanleycup의 해시태그로 구매 인증 및 텀블러를 자랑하는 게시글이 가득해요. 특히 미국 스타벅스가 스탠리와 협업해 출시한 한정 텀블러는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웃돈까지 얹어 판매되거나 텐트에서 밤을 새우며 기다리는 사람들도 등장했어요. 49.95(약 6만 5000원) 달러에 출시된 이 텀블러는 온라인에서 최대 550달러(약 73만원)에 거래되기도 했어요. 화제성에 힘입어 스탠리는 2019년 973억에서 지난해 1조 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4년 만에 10배 넘게 뛰었어요. 이렇다 보니 미국에서는 스탠리 텀블러를 65개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도 일어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