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즐거운 설날 보내셨나요? 이제 세뱃돈을 받기보다는 주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우리 조카들! 어디 가서 쇼핑했을까요? 설 연휴 직후 3040 세대에 비해 잘파세대의 소비가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G마켓이 지난해 설 직후 연령별 구매량을 명절 직전과 비교 분석했을 때 잘파세대가 플렉스한 품목은 문구용품과 레저용품이었어요. 특히 문구용품의 경우 구매량이 명절 직전 대비 4배 이상 늘어 1위를 차지했고요. 이외에 게임기, PC 용품, 구기용품 순이었어요. 20대는 자전거나 캠핑용품 같은 레저용품에 지갑을 열었어요. 레저용품이 85%, 구기용품이 그 뒤를 이어 83%를 차지했고, 브랜드 의류나 신발을 구매하는 데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어요.
오프라인 쇼핑은 다이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는데요. 요즘 초·중학생들은 세뱃돈을 받고 친구들과 다이소에 가서 마음껏 쇼핑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라고 해요. 특히 과자 매출이 전년 대비 30% 상승했는데요. 다이소 스낵류는 2+1, 1+1 전략은 없지만 균일가 정책으로 인해 단품으로 구매 시 대형마트나 편의점보다 비교적 저렴해요. 생활용품을 구매하러 왔다가 서비스 개념으로 과자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이끈 다이소의 전략이 제대로 들어맞은 거죠.
가정보다 일에 우선순위를 뒀던 과거와 달리 우리나라에도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어요.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60대 남성 중 일과 가정의 양립을 추구한다고 답한 비율은 43.6%로 10년 전(27.9%)보다 15.7%포인트 증가했어요. 가정을 더 우선시하는 남성도 10년 전 8.3%에서 16.5%로 8.2%포인트 늘었어요. 연령대로 보면 이런 경향은 본격적으로 양육을 시작하는 30대에서 두드러졌어요. 지난해 일보다 가정에 우선순위를 둔 남성 비율은 30대가 24.4%로 전 20~60대 연령대 중 가장 높았어요. 하루 중 가족 돌봄에 할애하는 시간도 대체로 가장 길었고요. 이같이 남성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중요시 하게 된 인식의 변화는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로 여성의 경제력이 상승하고 남녀평등 의식 확산되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돼요.
최근 부영그룹이 출산장려금으로 1억원을 지급한다는 소식에 큰 화제가 됐어요.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에게 현금 1억원을 지원해 총 70명에게 70억원이 지급됐어요. 앞으로도 자녀당 1억원을 지급하는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어요. 무려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기업으로서 최초예요.
부영그룹 외에 금호석유화학도 출산 시 지원금을 지급하는데요.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에 이어 올해부터는 난임 시술비도 지원해요. 현대자동차 역시 지난해 9월 기존 100만원이었던 출산축하금을 첫째 300만원, 둘째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어요. 포스코는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전 과정에 복지 제도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가족 친화적인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뿐만 아니라 최근 기업들은 예비 아빠를 위한 지원이 늘어나고 있어요. 롯데백화점, 포스코, 우아한형제들은 배우자의 태아 검진에 남편이 동행할 수 있도록 예비 아빠 태아검진휴가를 시행하고 있어요.
빠르고 간편하게 한 끼 떼우는 데는 역시 라면만 한 것이 없죠.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라면은 무엇일까요?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은 바로 신라면이었어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신라면의 소매점 매출은 3천 836억으로 1위를 차지했어요. 뒤를 이어 짜파게티 2천 131억원, 진라면이 2천 92억원 순이었고요.
한국인이 사랑하는 라면은 이제 지구촌 사람들까지 홀리며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어요. 실제로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9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어요.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약 1조 200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고요. 또한 홍대입구역에 생긴 라면 라이브러리는 SNS에서 한국에 여행 온 외국 관광객에게 필수 코스가 됐어요. CU 홍대 상상점은 매장 한 면이 모두 라면으로 채워져 200여종이 넘는 라면을 판매하고 있어요. 특히 K 콘텐츠를 통해 라면을 직접 끓여 먹고 싶어 하는 외국인이 늘었는데 이곳에서는 즉석조리기를 통해 마음껏 즐길 수 있어요.
요즘 MZ세대들이 ‘사투리’에 열광하고 있어요. 진짜 사투리 특강부터 가짜 사투리까지 등장해 맛꿀마, 춥깔끼노 등이 밈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사투리 선생님이 특정 단어나 문장을 여러 지역에서 어떻게 표현하는지 간단하고 유쾌하게 설명해주는데요. 특히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의 경상도 사투리 특강 영상은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오르며 160만 조회수를 돌파했어요. 개그맨 김두영씨가 소개하는 상황별 충청도 사투리 쇼츠는 100만 조회수부터 500만 조회수까지 기록하며 엄청난 관심을 보여주고 있고요. 과거에 사투리 개그는 촌스럽고 우스꽝스러운 것을 강조했지만 최근 사투리 콘텐츠는 지역별 특유의 맛을 살려 상황에 맞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사투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말에 공감이 가서 웃음이 나고, 사투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지역마다 다른 사투리를 접해 재미를 느껴 인기를 끄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