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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리딧 요약
📖 AI 깐부의 건배가 진짜 남긴 것 🤖
📖 IT 공룡의 등판, 관광판이 흔들린다 🦖
📖 도시의 불빛이 전하는 연말의 온기🎄
📖 새벽배송 금지? 휴식할 권리 vs 일할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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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또 한 번 밈을 만들었어요. 이번엔 삼성 이재용 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함께 깐부치킨에서 ‘치맥 회동’을 하며 화제가 된건데요. 세 사람이 나란히 치킨을 손에 들고 러브샷을 하는 장면이 퍼지자, 깐부치킨은 '회장님 입맛 그대로의 조합'이라는 설명과 함께 'AI 깐부 세트'를 내놓기도 했어요. SNS에서는 “젠슨황이 들면 뭐든 주가가 오른다”는 말까지 돌고 있죠.
하지만 이번 ‘황 효과’의 진짜 무게 중심은 GPU 공급이 불러올 산업 변화에 있어요.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민간에 최신 GPU 26만 장을 공급하기로 했어요. 이 중 5만 장은 공공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머지 21만 장은 삼성전자·SK·현대차·네이버 같은 주요 기업의 AI 인프라로 들어가죠. 덕분에 AI 모델 개발부터 반도체, 로봇 산업까지 한국 기업들이 한층 빠르게 ‘AI 전환’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죠. 스타트업들도 기대가 커요. GPU 임차형 지원이 늘어나면, 개발비를 지금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거든요.
실제 시장은 더 빠르게 반응하고 있어요. 두산은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협력 소식 이후 주가 100만 원을 돌파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로보티즈 같은 로봇주는 10~20%대 급등했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나란히 오름세를 보였어요. LG CNS, 이수페타시스 같은 AI 인프라 기업도 5% 이상 상승했죠.
진짜 AI 시대의 깐부는 GPU를 쥔 기업들이 될 전망이에요. 정부는 GPU를 여러 곳에 나누기보다 집중 지원하는 방향으로, 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준비하고 있어요. 어쩌면 우리는 지금, 한국 AI 산업의 결정적 장면을 목격하고 있는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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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본격적으로 관광업에 뛰어들어요. 최근 ‘한국방문의해위원회’에 합류하며 외국인 관광객 시장을 겨냥한 ‘관광 슈퍼앱’ 구상에 시동을 걸었죠. IT 기업이 전통 여행업계의 중심 조직에 이름을 올린 건 이례적인 일이라, 업계가 술렁이고 있어요.
핵심 무기는 ‘네이버지도’예요. 한국은 보안 규제로 인해 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하기 어려워, 구글맵은 길찾기 기능을 온전히 제공하지 못하죠. 네이버는 이 틈을 파고들어 영어·일본어·중국어 서비스를 강화했고, 외국인 자유여행객(FIT) 사이에서 사실상 ‘국민 지도앱’으로 자리 잡았어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56%가 네이버지도를 사용해, 구글맵(33.9%)을 크게 앞섰어요.
네이버의 목표는 단순 길찾기를 넘어선 ‘여행 원스톱 생태계’예요. 지도에서 맛집·숙소를 검색하고, 바로 ‘네이버예약’으로 예약하고, ‘네이버페이’로 결제까지 끝내는 구조죠. 예컨대 외국인이 경복궁을 검색하면 주변 식당 예약과 결제가 연동되고, 이 이용 데이터가 다시 네이버 서비스로 순환되는 구조에요. 바로 이 지점에서 ‘록인(Lock-in)’ 전략이 작동되는거죠.
네이버는 이미 하나투어 자회사 ‘하나투어ITC’와 손잡고 K컬처 여행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앞으로는 지역 펜션·식당 같은 소규모 사업자들도 손쉽게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고 해요. 업계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해요. “강력한 플랫폼을 통해 외국인 고객을 유입할 새 판로가 열렸다”는 긍정론이 있는 반면, “결국 플랫폼 의존도가 높아지면 수수료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와요.
어찌 됐든 분명한 건, IT 공룡의 등장으로 한국 관광 시장이 새로운 경쟁 국면에 들어섰다는 사실이에요. ‘길찾기’에서 시작한 네이버가 과연 ‘여행의 시작과 끝’을 장악할 수 있을지, 이제 게임은 막 시작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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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도시는 자연스레 불빛으로 물듭니다. 매년 이맘 때쯤이면 각 백화점들은 앞다투어 크리스마스 장식과 캠페인을 선보이죠. 이제 크리스마스 캠페인은 단순한 장식 경쟁이 아니라, 브랜드의 감성과 세계관을 보여주는 ‘공간 콘텐츠’로 자리 잡았는데요. 올겨울에도 백화점 3사는 각자의 방식으로 ‘연말의 판타지’를 준비했어요.
🎭 신세계백화점 – 뮤지컬 원더랜드
신세계는 올해 CJ ENM과 손잡고 뮤지컬 IP를 전면에 내세웠어요. ‘킹키부츠’, ‘비틀쥬스’, ‘물랑루즈’가 화려한 무대를 만들어내고요. 그 한가운데서 관객을 맞이하는 시그니처 캐릭터 ‘푸빌라’가 등장해요. 미디어월 속 금빛 불빛과 거대한 선물상자가 열리는 장면은 그 자체로 도심 한가운데서 펼쳐지는 크리스마스 쇼 한 편 같죠.
🍬 롯데백화점 – 스위트 홀리데이
롯데는 올해 ‘스위트 홀리데이(Sweet Holidays)’를 내세우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위로와 응원의 무드를 강조했어요. 본점과 잠실점 외벽에는 무려 3만 개의 LED 조명이 켜졌고, 에비뉴엘까지 이어진 조명 연출은 서울 중심가 전체를 하나의 ‘빛의 거리’로 바꿔버렸죠. 클래식 한 조명 속 담긴 메시지는 분명해요. ‘수고 했어요, 올해의 우리’.
🧸 현대백화점 –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실내에서 따뜻하게 연말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더현대서울의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Atelier de Noël)’을 추천해요. 현대백화점의 마스코트 아기 곰 ‘해리’가 감기에 걸린 산타를 대신해 H빌리지 내 코티지 공간에서 선물을 준비하는 여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지난달 23일 1차 예약이 3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대요.
이번 겨울, 위키님의 마음을 사로잡을 곳은 신세계의 화려한 무대일지, 포근한 위로를 건네는 롯데일지, 아니면 따스한 온기가 가득한 해리의 공방일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올 연말 감성을 책임지는 백화점 3사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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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배송 금지? 휴식할 권리 vs 일할 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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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배송이 멈춘다구요? 😨
요즘 ‘새벽배송 금지’ 논쟁이 뜨겁죠.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0시부터 5시까지의 배송을 제한하자고 주장하면서부터 인데요. 노동자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이에요. 실제로 야간노동이 뇌·심혈관 질환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꾸준히 나왔고, 국제노동기구도 야간노동자 보호를 권고하고 있죠. 새벽배송 기사들 중 10명 중 6명이 ‘건강에 부담이 있다’고 답했다는 조사도 있었어요.
하지만 현장의 반응은 조금 달랐어요. 특히 쿠팡 기사들 사이에선 반대 의견이 훨씬 많았죠. 쿠팡 위탁 택배기사 1만 명이 “금지는 현실을 모르는 얘기”라며 성명을 냈어요. 실제로 야간배송 기사 중 90% 이상이 제한에 반대했고, 수입이 주간보다 낫고 교통도 덜 막혀서 효율적이라는 이유를 들었어요. 낮보다 밤이 더 잘 맞는다는 기사들도 있었고요.
이 논쟁은 택배 기사들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았어요. 야간 물류 근로자들을 실어나르는 전세버스 업계까지 반대 입장을 냈거든요. 새벽배송이 멈추면 출퇴근 수요가 사라져 수천 명의 기사 생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이유예요. 야간노동이 힘든 건 맞지만, 그걸 없애는 게 답일까?라는 질문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죠.
정부도 아직은 신중한 태도예요. 노동부는 전면 금지보다는 ‘11시간 연속 휴식 보장’ 같은 현실적인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어요. 결국 새벽배송은 이제 단순한 편의 서비스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의 생계와 직결된 산업 구조의 일부가 됐어요. ‘쉬어야 할 권리’와 ‘일할 권리’ 사이에서, 어느 쪽의 균형을 맞출지가 지금 가장 어려운 숙제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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