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X가 지난해 3월 공개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웨이드’는 요즘 가장 핫한 인물 중 하나에요. 웨이드는 남극을 탐험하던 한 부부가 우연히 빙하❄️ 속에서 발견했다는 독특한 탄생 스토리를 갖고 있어요. 또, 웨이드는 공간 이동 능력 등 초자연적인 힘이 있으며 스트리트 컬쳐를 즐기는 아티스트예요. 아티스트라는 타이틀답게 웨이드의 첫 행보는 놀라웠어요. ‘라이카 카메라’ 사진전 ‘O!LEICA 2022’에 사진작가로 참여해, ‘외로움으로부터의 자유’라는 주제로 총 34종의 작품을 출품한 것인데요. 이 사진전에는 다큐멘터리 사진가 신웅재, 배우 류준열 등이 참여하기도 했어요. 보통 모델로 활동하는 버추얼 휴먼과 달리 사진작가로 대중 앞에 섰다는게 주목할 만 해요. 이뿐만 아니라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도 파트너십을 맺었고,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세인트 마이클’ 최초의 버추얼 모델로 2022 A/W 컬렉션 캠페인에도 나서 직접 프로듀싱한 음원과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어요.
버추얼 인플루언서 '웨이드' 📷 이미지 출처: IPX
또 주목받고 있는 버추얼 휴먼은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띄운 버추얼 아이돌 ‘메이브’예요. 메이브는 지난 1월 25일 타이틀곡 ‘판도라’를 음원사이트에 공개하며 공식 데뷔했어요. 메이브는 감정의 자유를 찾아 미래에서 온 아이들 4명이 지구에 불시착했다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다고 해요. 메이브도 웨이드와 마찬가지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메이브의 성장 스토리를 웹툰으로 제작하기도 했어요.
버추얼 휴먼이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활동 내용이 트렌디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또, 온라인으로 소통이 쉽기도 하고요. 기업들은 버추얼 휴먼은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도 확대하고 있어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NFT와의 결합을 통해 투자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고 해요.
집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혼자 살면서 최대 대출을 받아도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죠? 둘의 자금을 합친다면 얘기는 달라져요. 둘의 소득을 합치면 대출금 갚기가 더 수월하기 때문이죠. 이 때문에 비혼족들이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요. 최근 부동산 커뮤니티에도 집 매수를 위해 결혼🤵👰을 결심했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해요. 집을 사기 위해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결혼을 안하면 집도 못 사겠다는 심리라고 해요.
과거에는 청약 혜택을 받기 위해 결혼을 하고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꽤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주택 매수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특례보금자리론 같은 좋은 조건의 상품이 등장하면서 혼자보다 부부 합산으로 대출을 받는 것이 이전보다 유리하게 작용하기 시작했어요.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 기준이 없어지고 주택가격 기준도 9억원으로 보금자리론(6억원)에 비해 높아져 신혼부부가 자금을 조달하기 쉬워졌어요. 실제로 한국은행은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7000억원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은 3월 중 2조3000억원 늘었다고 발표했어요.
특히 2030의 주택 매수세가 눈에 띄어요. 한국부동산원 주택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20대 이하와 30대 전국 아파트 매입비중은 31.96%로, 2년만에 2030 비중이 30%를 넘어섰어요. 혼인 건수 역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늘어나는 추세래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혼인 건수는 전년 같은 달보다 21.5% 늘어났어요. 지난 8월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6개월 연속 늘고 있는데, 혼인 건수가 6개월 이상 증가한 것은 2012년 4월 이후 10년여 만이에요. 코로나 기간 혼인 건수가 크게 줄었던 기저효과와 20·30대의 매수세 유입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돼요.
TV시장에 ‘불황형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요. 저렴한 제품 또는 대형 TV를 선호하는 현상인데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500달러 미만 TV 출하량은 전체 출하량의 70.7%에 달할 전망이에요. 이 뜻은 초저가 TV가 3대 중 2대 꼴이 되는 거예요. 코로나로 집콕족이 늘어나면서 호황을 맞이했던 2021년과 비교하면 저가 TV의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예요. 2021년 기준 500달러 미만 TV 출하량은 전체의 62.6% 수준이었는데, 2년만에 8.1%가 오른 셈이죠. 특히 올해는 전체 출하량이 2021년보다 소폭 줄었는데도 저가 TV 출하량만 늘어났어요. 이같이 저가 TV가 잘 팔리는 이유는 세계 경기 침체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요.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는 불리한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도 ‘거거익선’ 트렌드는 이어질 전망이예요. 옴디아는 화면이 큰 70인치대 이상 TV의 올해 출하량은 1646만4000대로, 2년 전인 2021년(1385만8000대)보다 18.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어요. 큰 TV의 인기 이유로는 디스플레이 기술력이 좋아지면서 예전과 비슷한 가격에 더 크고 선명한 TV를 구매할 수 있는 점이 꼽혀요. 실제로 10년 전에 40인치대 LCD TV 가격으로 이제는 60인치 이상 OLED TV를 살 수 있어요. 이런 흐름에 따라 삼성전자와 LG도 잇따라 대형 TV를 선보이고 있어요. 삼성전자는 올해 77형 OLED TV를 출시했고,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97형 올레드 TV를 출시했어요.
요즘 ‘테니스’에 대한 열풍이 심상치 않다고 해요. 테니스는 타 스포츠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을 뿐더러 SNS에 공유하고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MZ세대에게 테니스가 이색 스포츠라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요.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테니스 인구는 2021년 50만명에서 지난해 60만명까지 늘어나며 관련 시장도 3000억원대 규모로 커졌다고 보고 있어요. 리서치기업 엠브레인에서 진행한 ‘2023년 일상적 운동 경험 및 테니스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응답자들의 테니스에 대한 호감도는 55.5%였으며, ‘향후 테니스를 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은 2명 중 1명꼴인 59.5%였어요.
테니스의 인기에 힘입어 패션업계가 적극적으로 테니스 인구를 공략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F&F는 테니스 헤리티지 브랜드인 세르지오 타키니를 인수하여 재론칭 했어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스포츠 브랜드 헤드 역시 2020년부터 신제품을 내놓지 않고 있었지만 테니스 열풍에 올해 리론칭을 알렸어요.
이뿐만 아니라 방송가에서는 테니스 예능을 선보일 예정이며, 테니스 팝업스토어나 체험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테니스 인기가 높아지면서 생기는 문제점도 있는데요. 바로 공공 테니스장 예약 문제입니다. 온라인 코트 사용 예약은 웹사이트가 열리자마자 마감 돼 코트 예약이 하늘에 별 따기라는 점! 테니스장 예약이 어려워지자 편법 예약이 속출하고 있어요. 인터넷에서는 테니스장 예약 매크로 프로그램을 판매하거나 코트 예약을 대신해준다는 광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이에 서울 보라매공원 테니스장 예약 홈페이지에는 불법 매크로 이용으로 판단할 경우 예약 취소 및 형법에 의하여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며, 적발 시 테니스장 영구 출입 금지라고 공지돼있어요.
테니스장 증설이 근본적인 해법이지만, 새로운 시설이 쉽게 생기기는 어렵기 때문에 편법 예약을 막을 수 있는 방법과 많은 이용자가 테니스장을 이용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여요.
지난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MZ세대 827명을 대상으로 ‘기업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어요. 그 결과 MZ세대 10명 중 7명 이상(77.9%)이 가장 선호하는 경영진으로 직원과 함께 고민하고 개방적 의사소통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소통형’이라고 답했어요. 업무 처리에 자율성을 부여하는 ‘위임형’은 8.2%에 그쳤어요.
조사에서는 최근 경영자들이 SNS 등을 통해 청년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에 대해서도 10명 중 7명(70.2%)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어요. 전경련 관계자는 MZ세대는 생산이나 투자, 일자리 창출 같은 기업의 전통적 역할 이상으로 기업 구성원 간 ‘소통’을 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어요.
이에 따라 기업들도 MZ세대와 적극적 소통을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MZ세대의 조기 퇴사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MZ세대를 끌어안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으로 보여요. 지난해 사람인이 기업 1124곳을 대상으로 ‘1년 이내 조기 퇴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년 조사 대비 10.1% 증가한 84.7 %가 조기 퇴사 직원이 있다고 말했어요.
기업들의 수평적 문화 조성과 소통 강화로 삼성전자는 2월부터 경영진과 임원을 부를 때 영어 이름 또는 ‘님’자만 붙이는 호칭 가이드를 시행하고 있으며, 해당 가이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대할 때도 같아요. 최태원 SK 그룹 회장도 직원들에게 회장님 대신 영어 이름인 ‘토니’로 불러 달라 요청했어요. 수평 호칭 문화를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려는 노력이죠. 내부 소통 확대에 대한 의지도 보이고 있어요. LG에너지솔루션은 최고경영자인 권영수 부회장과 바로 연결되는 내부 채널 ‘엔톡’을 운영하는 한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회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며 처음으로 타운홀미팅 방식을 도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