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물가가 치솟고 금리도 쉽사리 내려오지 않는 상황에 ‘N잡러’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부업을 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는 것인데요. 취업규칙에 겸업 및 겸직 금지 조항을 둔 기업이 많지만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 지출이 많은 5월에는 소비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지출이 잡히지 않는 일급 형태의 아르바이트를 선호한다고 하는데요. 쿠팡 등 물류창고 상품 분류, 피팅 모델, 청소, 배달, 과외 등 투잡을 뛰는 직장인들이 많아졌어요. 또한, 유튜브, 스마트스토어 등으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세컨드잡을 하는 직장인들도 있고요.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실시간 트렌드를 반영할 수 있는 키워드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카카오가 10일 도입한 ‘투데이 버블’은 온라인에서 이용자들이 자주 언급한 관심사를 키워드로 보여주는 서비스에요. 키워드를 누르면 블로그, 카페 등 관련 다음 콘텐츠를 보여줘요. 네이버 역시 관심사와 트렌드에 따라 자동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술을 고도화해서 ‘트렌드 토픽’을 배치할 계획이에요. 

이번 서비스 출시는 과거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와 유사하여 일각에서는 실검의 부활 예고가 아니냐는 말이 많아요. 다음과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는 여론 조작과 언론 생태계 황폐화로 논란과 부작용을 낳아 2020년 2월, 2021년 2월에 종료됐어요. 특히 정치권에서 사실상 실검을 부활시키려는 꼼수라고 말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요.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네이버의 키워드 추천 서비스의 도입에 우려가 제기됨에 있어 ‘가짜뉴스 퇴치 특별전담팀’에서 뉴스포털과 관련한 주요 논란을 신문법 등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카카오와 네이버는 트렌드 추천 서비스는 실시간 검색어와는 완전히 다른 서비스라고 설명했어요. 카카오 측은 투데이 버블은 내부 서비스뿐 아니라 제휴된 뉴스 사이트 및 온라인 커뮤니티와 같이 다양한 외부 웹페이지를 정보 출처로 하며, 키워드에 순위를 매기지 않고 랜덤으로 제공한다고 밝혔어요. 네이버 역시 트렌드 토픽은 사용자들이 활발히 소비하는 문서들을 바탕으로 생성형 AI가 자동 추출한 토픽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실검과 다르다고 강조했어요. 

강한 비판에도 포털이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포털 트래픽이 줄어들고 침체하면서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인데요. 실시간 검색어 폐지 이후 이용자들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를 통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어요. 또한 틱톡은 ‘해시태그 챌린지’로 트렌드를 주도하고 광고 사업까지 키우면서 네이버 서치플랫폼 사업을 위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이에 따라 포털이 이용자 유입과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돼요. 

님, 택시를 타려는 시간에 심야 할증 요금이 붙는다면 어떻게 하시나요? 지난 2월부터 서울시 택시 요금에 변화가 있었어요. 심야할증이 5300원에서 6700원으로 26% 올랐고, 자정부터 적용되던 심야할증이 오후 10시로 앞당겨지면서 이용자들은 택시 요금에 부담이 있다고 말해요. 그래서인지 심야할증을 피하기 위해 24시간 카페, 햄버거집에서 밤을 새우는 대학생들이 많아졌어요. 대학가의 24시간 햄버거집은 막차를 놓쳐서 밤을 새우는 사람이 하루에 10명은 된다고 해요. 심야 택시 난을 해결하기 위해 택시 심야 할증 시간을 2시간 앞당기고 요금 인상이 단행됐지만 택시 기사는 물론 소비자, 패스트푸드점 직원 모두 웃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실제로 택시요금이 인상된 지난 2월 1일부터 1개월 동안 전국 법인 택시 실차거리는 평균 159km로 요금 인상 전 평균 실차거리인 196km보다 18.8% 줄었어요. 실차거리는 택시가 승객을 태워 이동한 거리를 의미해요. 또한, 택시 호출 플랫폼들의 월간 이용자도 적게는 6%에서 많게는 40%까지 감소했어요. 요금 인상 후 승객이 줄었다는 것이죠. 반면, 심야버스의 이용객은 눈에 띄게 증가해 지난 1월 40만명에서 요금이 인상된 직후인 2월과 3월엔 각 44만명, 52만명으로 늘어났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도 다음 달부터 택시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고, 택시를 계기로 다른 대중교통 요금을 줄줄이 인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어요. 그래서인지, 늘어난 교통 요금 문제에 정치권을 중심으로 독일과 비슷한 교통패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독일에서는 약 7만원에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티켓 사용이 시작돼 첫날부터 3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티켓 구매에 나섰거든요. 이에 따라 대구와 인천 지역에서는 월 4만원 대중교통 프리패스 도입을 촉구하는 운동이 한창이에요.  

구글이 지난 10일 생성형  AI 챗봇 ‘바드’에서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어요. 한국어와 일본어는 영어 이외 언어로는 최초로 지원이 되는 거에요. 사용 인구 8000만명으로 전 세계 언어 가운데 23위에 불과한 한국어 지원을 왜 우선적으로 하는 걸까요? 한국어는 번역이 어렵기 때문에 테스트 베드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고, K-콘텐츠가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어 한국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에요. 구글의 순다이 피차이 CEO는 한국어가 영어와 완전히 달라 서비스를 하려면 다양한 요소를 검토하는 기술이 필요하고, 이로 인해 다른 언어에 대한 대응이 쉬워진다고 설명했어요. 또한 과거 서울을 방문해 택시를 탔을 때 기사가 휴대전화 3대를 사용한 기억을 언급하며, 빠른 변화 속도에 익숙한 국가이고 기술의 도입에 최첨단인 점을 채택한 이유로 들었어요. 최근 한국어 번역 서비스를 추가한 독일의 AI 번역기 ‘딥엘’도 한국어의 독특한 특징 때문에 번역 과정이 복잡하여 번역 수요가 많다는 점을 언급한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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